기술보증기금이라는 곳에서 하는 일을 잘 몰랐던 나는 여러가지를 물어보았는데..
담당자: "기술보증기금에서는 벤처기업의 기술을 평가해서 보증금액을 설정하고, 그 금액만큼을 은행에서 빌리실 수 있도록 해드립니다"
Me: "그럼 회사가 돈을 못갚으면 어떻게 되나요?"
담당자: "저희가 은행에 그 금액만큼을 현금으로 먼저 상환하고, 저희는 연대보증을 서신 창업자에게 받아내게 됩니다"
Me: "...."
처음으로 드는 생각은 "창업자가 더 크게 망하게 도와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었고..
두 번째로는 "은행을 위한 제도일까 창업자를 위한 제도일까"라는 생각이었다.
국내에서 창업을 하기 어려운 이유 중에 하나가 "연대보증"이라는 제도이다.
이 제도는 내 생각으로는 자본주의의 중요한 개념 중 하나인 주식회사의 근본적인 개념을 흔드는 것이 아닌가 한다.
주식회사의 정의를 보면 다음과 같다.
사원인 주주(株主)의 출자로 이루어지며 권리 ·의무의 단위로서의 주식으로 나누어진 일정한 자본을 가지고 모든 주주는 그 주식의 인수가액을 한도로 하는 출자의무를 부담할 뿐, 회사채무에 대하여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는다. 따라서 주식회사의 근본적 특색은 자본과 주식과 주주의 유한책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네이버 백과사전의 주식회사의 정의 중
여기서 눈여겨 봐야 할 것은 "주주의 유한책임"이라는 부분이다.
주주는 자신이 출자한 자본의 범위 내에서만 책임을 지게 하여 "개인"과 "법인"을 분리시킬 수 있다는 중요한 특징을 가지는 것이 주식회사인 것이다.
이렇게 개인과 법인을 분리시킴으로 인해서 법인이 실패하더라도 개인은 재기할 기회를 가질 수 있는데
연대보증 제도로 인해 국내에서는 "기업을 한다는 것" = "신용불량자가 된다는 것"이라는 등식이 성립되고 있는 것이다.
참고자료:
회사 망하면 대표가 무한책임…연대보증 족쇄 없애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