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September 21, 2013

Interview with KAIST Entrepreneurship Expedition


#30. Entrepreneurship & Intrapreneurship = June Lim (Zynga)

** 스타트업을 경험하고, Zynga에서 또 다른 도전을 진행중인 임원준님. 세련된 외모와 더불어 말하기 전 한번 더 생각하는 멋진 신중함을 지닌 그와의 인터뷰를 공개합니다! ^^ 

- Why MBA?

연대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하고,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기술영업/마케팅으로 3년반 정도 근무하다가 공부를 하려고 다짐했어요. 비지니스 백그라운드가 없어서 경영학에 대해서 경험해보고 싶었던 욕구가 컸던 것 같습니다. 이왕이면 해외에서 보다 넓은 시야를 가지고 공부해보자라는 생각에 HBS(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서 MBA를 하게 되었습니다.

학교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Case study를 통해 시야가 넓어지는게 좋았고, 학교 내에서도 스타트업에 대해 관심이 굉장히 컸어요. 2008년 여름, 즉 한국에서 창업 붐이 일기 전이었어요. 학교에서 경험한 미국의 창업문화는 한국과 많은 다른 점이 있었습니다. VC로서 2~30년 일하던 분들이 교수님으로 계시고, 학생들이 수업을 통해 실제 법인을 세우기도하고, 학생들 사이에서도 스타트업이라는 것이 하나의 자연스러운 논제에요. 그리고 클럽, 동호회 등을 통해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문화를 경험했죠. 예를 들면 1학년때 듣는 필수과목중에 Entrepreneur Management (TEM)라는 과목도 있구요. *EIR program 등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EIR program : the Entrepreneur-in-Residence program) now in its seventh year, invites veteran entrepreneurs to HBS to advise MBA students interested in starting companies and work with faculty on research and course development.


- Why Startup?

스타트업 생각이 온통 머리 속을 맴돌던 차에 휴학을 하고 한국에서 창업을 강행(?)하게 됩니다. 미국에서도 스타트업에 도전해보고 싶었지만, 현실적인 제약 (비자문제 등)이 있었어요. 또한, 제가 해보고 싶었던 사업아이템은 한국향 비지니스였거든요. '부동산 다이렉트'라는 부동산 중개서비스에요. ING 다이렉트 모델 있잖아요. 오프라인의 매장은 하나도 없지만 타 ATM을 이용해서 수수료를 더 싸게 가져가는거에요. 그런 맥락에서 ‘부동산 다이렉트’라고 이름을 짓게 되었어요.

중개를 통해 중개커미션을 받는 수익모델을 가진 비즈니스였습니다. 중개인들에게 정보를 주고 중개수수료를 받는거죠. 하지만, 비지니스가 확대되면서, 모델 자체가 주거용시장에서 상업용 시장으로 조금씩 바뀌기도 했어요.

처음 스타트업에 도전하기로 결심하고 휴학계를 내던 그날이 떠오르네요. 마지막 최종 결심까지 수 많은 생각을 했지만, 결국 바로 휴학을 했어요. 그 순간 만큼은 나를 믿고 허공에 발을 맡기는느낌이었어요. 그렇게 한국으로 돌아가 비즈니스를 처음 시작하고 나서 순진한 생각으로 프로토타입을 만들어서 투자자들에게 보여줘야겠다라고 생각을 했어요. 시작 할 때부터 공동창업자에 대한 니즈가 있긴 했었는데 그 당시에는 엔젤투자자도 없고 시드투자자도 없는 상황이라, 불가피하게 싱글 파운더로서 자비 출자하여 프로토타입을 만들었어요.

투자자를 못구했던게 첫 고비였는데 그 때 알토스벤처스의 한킴 대표님을 만났어요. (이 부분에서 원정대는 what a small world를 또 한번 외쳤다. ^^) "일단, 고객 30명만 만들어 봐라."는 조언을 받았어요. 그 때부터 고객을 만들기 위해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죠. 집을 찾는 사람과 집을 파는 사람 사이에서 고객으로 만들기 쉬운 쪽을 먼저 만드는게 맞다고 판단을 하고 움직였어요. 즉, 닭을 만들기 쉬우면 닭부터, 알을 만들기 쉬우면 알부터 만드는게 맞는 것 같다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제 사업의 상대적으로 확보하기 쉬운 고객은 신혼부부였고, 신혼부부들이 제일 처음 만나는 접점이라고 생각했던 웨딩플래너를 잡기 위해 웨딩플래너협회와 제휴를 제안했어요. 결혼 하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흔히 '스드메'로 불리우는 결혼에 필요한 것들에 ‘신혼집’을 포함시켜서 고객으로 만든다는 전략이었죠. 결혼식에 필요한 것 뿐만 아니라 부동산까지 웨딩플레너를 통해 고객에게 소개 될수 있는 수익모델로 제휴를 시작했어요.

일반적으로 스타트업이 갖게되는 팍 튀는 순간이 있는데 그 피크 곡선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 때 10억정도 큰 규모의 투자제의를 받았어요. 하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결국 투자가 결렬되었고, 2년만에 회사를 친한 후배에게 넘겨주게 됩니다. 사실 어떤 면에서는 오프라인 비즈니스가 온라인비즈니스보다는 BEP를 맞추기가 쉬워요. 고정적인 수익기반이 있다보니까 온라인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쉽더라구요. 제가 떠나고 난 뒤 본엔젤스에서 결국은 투자를 받아 현재까지 잘 운영되고 있습니다.

치열했던 제 비즈니스를 경험한 이 후, 졸업을 위해 다시 학교로 돌아오게 됩니다. 스타트업에 도전했던 시간에 대해서는 전혀 후회하지 않고요. 창업을 하면서 실수 했던 것들이 오히려 더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왜 실수 했는가?” 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할 기회가 되었고, 또 다른 의사결정을 내리는데 도움이 되더라구요. 그렇게 졸업을 하게되고, 실리콘밸리에서 직장생활을 시작을 했어요. 실리콘 밸리는 인적자원과 환경, 인프라가 좋기 때문에 이곳에서 직장생활을 경험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 Why Zynga?

모바일 비즈니스를 경험해보고 싶었어요. 이 시기에 시장에서 핫한 모바일 비지니스는 "커뮤니케이션"과 "게임"이었거든요. 게임은 성장세에 있는 인더스트리이기도 하고요. 게임 인더스트리 자체를 눈여겨 보기도 했었고. Zynga의 경우, 데이터기반의 게임회사이기 때문에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Zynga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많이 내리기로 유명해요. 테스팅을 어마어마하게 하고 그 테스트 결과에 기반하여 비지니스를 진행하거든요.


2. MBA를 고민하는 누군가에게

단순히 MBA의 ROI를 따지기 보다는 또 다른 Value를 얻게 만들어주는 기회라고 보는게 맞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저에게 MBA는 창업에 대한 생각을 품게 해준 가장 큰 시작점이기도 했구요. 하나의 예로, 2008년 9월에 입학을 하고 2009년에 리먼사태가 났죠. 다들 그때는 IB를 가고싶어 하는 학생이 많았는데, 대부분 그렇게 하지를 못했죠. 하지만, 이처럼 MBA졸업 후 자신이 그렸던 Return이 그만큼 안나온다고 해서 그 선택이 잘못되었다고 볼 수 없거든요. MBA는 인생 전체를 놓고 길게 봐야 하는 것 같습니다. 상황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해요. ^^

3. 창업과 취업사이에서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취업이라는건 잘 닦여진 길을 걷는거라면, 창업이라는건 길을 아예 직접 만들어서 가는거죠. 상상할 수 없었던 일들에 대해서 하루종일 고민해야 하거든요. 커리어 뿐만이 아니라 라이프에도 영향을 미쳐요. 자기의 삶이 송두리채 바뀔 수 있는거라고 생각해요. 창업을 해보고 직원들에게 월급을 줘보면 너무나 당연하지만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이 현실로 다가와요. 해보지 않으면 상상을 하지 못할만큼 힘든 것들이 많이 있어요.

무작정 도전하는 사람들도 경험은 되겠죠. 하지만 단순히 어떤 특별한 아이디어만 가지고 사업에 도전하는 것은 위험한 일인것 같아요. 정말 중요한 Factor인 "같이 일할 수 있는 사람, 도와줄 수 있는 사람" 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봐요. 이렇게 어려움을 많이 겪었지만, 어찌됐든 저에게 창업이라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이었어요. 모든 상황과 타이밍이 다시 창업에 맞춰지고, 좋은 사람들이 주변에서 함께 해준다면 정말 진심으로 다시 한번 창업에 도전하고 싶네요. ^^


4. 신이 당신에게 한가지 능력을 준다면?

지금 생각해보면 사업은 아이템이나 수익모델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아닌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하는 정답은 바로 ‘사람’이거든요. 신이 저에게 멋진 능력을 하나 허락해준다면 저는 주저없이 ‘사람을 이끄는 힘’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사람을 볼 줄 알고 데려올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싶습니다.

사람들이 리더십에 대해 생각할 때, 조직이라는 울타리 내에서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따르는게 일반적 이지만, 창업을 할때는 명분과 실리가 동시에 주어지지 않으면 리더십이 발현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더라고요. 돈이 되었던, 비전이 되었든, 리더십이 아닌 진심이 담긴 팔로워십을 이끌어내는 것이 더 어려운 일인것 같아요.


5. 주변에 추천을 할 정도로 기억에 남는 책이 있다면?
The Innovator's dilemma (Clayton Christensen)


6. 인생의 꿈

꿈을 그리는 것에 있어서 ‘What’보다는 ‘How’라는 측면에서 바라봐야 하는 것 같아요. 내가 CEO가 되겠다라는 결과물을 바라보기 보다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많이 경험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서 함께 성장하고 싶어요. 그게 꿈이라면 현재 꿈입니다.


7. 임원준님이 생각하는 Entrepreneurship?

변화를 통해 가치를 창출하는것.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수 있는.것
그게 기업이 되어 성취감을 주거나, 기존에 없었던 기회를 창출하거나, 세상에 임팩트를 줘서, 더 나은 세상이 되고, 세상이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이 아닐까요? ^^




No comments:

Post a Comment